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Big_Man 2013. 5. 6. 07:07

▲ 빅 맨/강화도 고려산 진달래꽃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시냇물과 바다에 
목소리를 주셨듯
늘 푸른 호수에
소리를 주신다면
머문 것 같으되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밤새워 밤새워
부르게 하리 
- 고창영의 시집《힘든줄 모르고 가는 먼길》에 실린
                  시〈호수〉(전문)에서 -
* 여보.
그대가 잠들어 내는 
숨소리가 오늘따라 노래로 들립니다.
호수처럼 멈춘 듯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그대가 부르는 사랑 노래에 따라 흥얼대다 
나도 모르게 같은 호수 소리를 내며 
달콤한 잠에 빠져 듭니다.
밤새 합창을 합니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군가  (0) 2013.05.08
'병자'와 '힐러'  (0) 2013.05.07
사랑 협상  (0) 2013.05.04
쉽고 명확하게!  (0) 2013.05.03
기억집중의 기술  (0) 201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