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 아침편지 ♣ 밤새 부르는 사랑 노래 시냇물과 바다에 목소리를 주셨듯 늘 푸른 호수에 소리를 주신다면 머문 것 같으되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밤새워 밤새워 부르게 하리 - 고창영의 시집《힘든줄 모르고 가는 먼길》에 실린 시〈호수〉(전문)에서 - * 여보. 그대가 잠들어 내는 숨소리가 오늘따라 노래로 들립니다. 호수처럼 멈춘 듯 멈추지 않는 그대의 노래. 그대가 부르는 사랑 노래에 따라 흥얼대다 나도 모르게 같은 호수 소리를 내며 달콤한 잠에 빠져 듭니다. 밤새 합창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