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친구에게 ♣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민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네가 늘 내 곁에 있음을 잠시라도 잊고 있으면 너는 서운하지? 친구야 기쁠 때보다 슬플 때 건강할 때보다 아플 때 네 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게 나는 좀 미안하다, 친구야 아무런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도 부끄럽지 않아서 좋은 친구야 네 앞에서 나는 언제 철이 들지 모르지만 오늘도 너를 제일 사랑한다 네가 나에게 준 사랑으로 나도 다시 넉넉한 기쁨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 이해인의《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중에서 - * 우연히 손에 잡힌 책에 쓰인 시 한 구절에 뜨거움이 와락 밀려옵니다. 감사한 미안함, 포근한 그리움, 더없는 소중함과 더없는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세상에서 만난 첫 친구. 세상에서 사귄 첫 친구. 세상에서 가장 큰 친구. 엄마, 사랑합니다. |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서 외로이 조용한 시간 (0) | 2017.02.09 |
---|---|
기억과 기록 (0) | 2017.02.07 |
천재와 '나무 타기' (0) | 2017.02.03 |
살아있는 느낌 (0) | 2017.02.02 |
고리와 고리 (0) | 2017.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