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날두부

Big_Man 2017. 3. 9. 20:32

봄은 반드시 온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날두부

새벽 두부 장수가 
종을 치면서 골목을 지나갔다. 
매 맞는 사내들은 두부 장수를 불러들여 
김 나는 두부를 샀다. 어혈에는 두부가 약이라며, 
사내들은 날두부를 손으로 움켜서 먹었다.
피딱지가 엉긴 입가에 두부 부스러기가 
붙었다. 사내들은 혀를 빼서 
입가를 핥았다. 
- 김훈의《공터에서》중에서 - 
* 어혈에는 날두부가 약!
저도 청년 시절 날두부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의분에 넘치는 대학신문 기자 시절 제가 쓴 글이 
문제가 되어 며칠 동안 구금상태에서 문초를 
받고 나오면 스승이나 선배들이 날두부를 
들고 와 먹게 해주었습니다. 그 고소한 
날두부의 맛이 큰 위로였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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