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가슴높이

Big_Man 2011. 6. 28. 07:29

▲ 빅 맨/전등사-삼랑성 동문

 


♣ 고도원의 아침편지 ♣

가슴높이

나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처음 보는 아이에게 털썩 주저앉아 말을 
건네곤 한다. 흔히 말하는 '눈높이를 맞추라'는 말은 
사실 아이의 시선으로 '가슴높이'를 맞추라는 말이다. 
내 가슴만 느끼고 아이의 가슴은 헤아리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는 실수다. '내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과 바람만이 
부모의 가슴을 꽉 채우고 
있을 뿐이다.
- 권수영의《거울부모》중에서 -
* 가슴높이를 맞추려면 
한 사람은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키 작은 아이가 깨금발을 하는 것보다 
키 큰 어른이 몸을 숙이는 것이 아무래도 좋겠지요.
부모란 늘 자녀의 가슴높이까지 내려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아이의 심장 박동을 함께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부모의 사랑과 바람을 아이의 머리가 아닌
가슴에 새겨 주어야 합니다. 
(2009년 11월13일자 앙코르메일)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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