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원의 아침편지 ♣ 쉼표가 있는 자리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치는 음표는 다른 피아니스트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음표 사이의 정지, 그렇다. 바로 그곳에 예술이 존재한다." - 사라 밴 브레스낙의《혼자 사는 즐거움》중에서 - * 음표 사이의 정지, 곧 악보 위의 쉼표를 뜻합니다. 언제, 어느 자리에 쉼표를 찍느냐, 그 쉼표 자리를 어떻게 잘 멈추느냐, 음악 하는 사람들이 늘 고심하는 대목입니다. 쉼표가 있는 자리, 삶의 쉼이 머문 자리, 그곳에 예술이 존재합니다. 참 행복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