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울 성당의 유적(Ruins of St. Paul's)
(세계문화유산)
성바울 성당의 유적은 1602년부터 1640년에 지어졌고, 1835년에 훼손되었던 마터 데이 성당의
정면과 성당 옆에 위치해 있던 성바울 대학의 잔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옛 마터 데이 성당과 성 바울 대학, 그리고 몬테 요새는 모두 예수회의 건축물로
마카오의 “아크로폴리스(성채)”로서 여겨졌습니다.
근처에 성 바울 대학의 오래된 고고학적 유물들이 그들의 정교한 학술 프로그램과 함께
극동에 지어진 첫 유럽풍의 대학임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성 바울 성당의 유적지는 도시의 제단으로서의 상직적인 역할을 합니다.
1594년 설립된 성 바울 대학의 일부였던 이 유적은 설계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835년 태풍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면부와 계단, 건물 토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소실되었습니다.
돌이 많이 나지 않는 마카오이기 때문에 전면은 돌을 이용하여 벽과 조각을 만들었지만 뒤편은 나무가
주 재료였기 때문에 화재에 모두 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성 도미니크 성당, 성 아우구스틴 성당 등 마카오의 유산들을 보면서 실제로 다수의 건물들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은 유산을 소중히 이어가는 것이 지금의 마카오 사람들에게 남겨진 의무겠죠.
비록 전면부만 남았을 지라도 성바울성당 5단의 전면부에 남겨진 조각들은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바로 이 조각들은 예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예수의 고난과 영광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데요.
제일 위에 비둘기 조각이 있는 1단은 마테오 복음 3장 16절의 천지창조 부분을, 2단은 예수의 고난을,
3단은 예수회의 세계관을, 4단은 바울성당 소속인 예수회의 4대 성인을, 마지막으로 제일 아랫부분인
5단에는 예수교의 상징인 크리스토그램이 새겨져 있습니다.
▲ 나차 사원 (Na Tcha Temple)
1888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당시에 급속도록 퍼지고 있던 전염병을 막기 위해 나차에 바쳐진 곳입니다.
성바울 성당의 유적 바로 뒷 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의 성 바울 유적과 대조되는 나차 사원은
규모가 작고 간단한 재료를 사용해서 건축되었지만, 절을 디자인할 때 현실과 상상을 적절히
혼합함으로써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감각을 성공적으로 잘 나타냈습니다.
나차 사원은 마카오가 중국과 서양의 문물이 공존하면서 어떻게 발전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며
다양한 문화의 정체성과 종교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매력 중에 하나 입니다.
(촬영 : 2013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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