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Big_Man 2013. 11. 20. 08:41

▲ 빅 맨/남한산성


♣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

이젠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
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
이 가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와야만 
모든 나무들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이른봄에 
따뜻한 햇살이 
깨울 때까지 잠을 자야만 
싱싱한 새싹을 내게 되지요
- 이병한의 시〈가을이 떠나려합니다〉중에서 -
* 옹달샘에도
어느덧 가을이 떠나려합니다.
벌써 첫눈이 온 곳도 있고 칼바람도 붑니다.
철따라 옷을 입고 옷을 벗는 나무들,
철을 모르면 산 나무가 아니지요.
사람도 제 철을 알아야 삽니다.
늘 '철 모르는 아이'가 되면
곤란하잖아요?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경꾼  (0) 2013.11.22
부모가 찌르는 비수  (0) 2013.11.21
할 일의 발견  (0) 2013.11.19
잠이 오지 않는 밤  (0) 2013.11.18
엄.마.라는 두 글자  (0) 2013.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