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아비김치 ♣ 더 세게? 좀 더 세게? 배추는 꼭 껴안은 연습으로 평생을 나지. 무는 땅속에 거시기를 콱 처박고는 몸을 자꾸 키우지. 그래, 처녀 속곳인 배추 품에 무채양념으로 속 박는 거여. 김장김치 하나에도 음양의 이치가 있어야.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걸, 그래서 홀아비김치라고 하는 겨. - 이정록의 시집《어머니 학교》에 실린 시〈홀아비김치〉중에서 - *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 백김치, 총각김치, 홀아비김치... 갖가지 김치가 있습니다. 맛도 솜씨마다 집집마다 모두 다 다릅니다. 김장을 할 즈음이면 어느덧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준비의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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