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맨/광복 70주년
♣ 너무 오랜 시간 ♣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허형식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행운이나 행복이 스스로
자신에게 찾아와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유배되어 세상의 나이로 마흔일곱 해를
살아 보니 이제야 알겠다. 행운이나 행복한 날은
까닭 없이 내 마당으로 날아 들어오는
파랑새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행운도 행복한 날도 원하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야지만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고만 있었네.
- 박광수의《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중에서 -
* 오늘도 하염없이 로또 당첨을 기다리며 살고 있어요.
언젠가 내게 행운이 오겠지, 언젠가 내게 행복할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 어떤 행운도, 그 어떤 행복도 파랑새처럼
날아오지 않는다는 거 우리 다 알잖아요?
그러니 이제 기다리지 않기로 해요.
지금이 바로 그 행운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바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기로 해요.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