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의 노을 ♣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 아버지들은 때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합니다. 소리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린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목울대 안으로 삼키고 또 삼키며 붉은 노을을 바라봅니다. 내일 다시 떠오를 붉은 태양을 미소로 기다립니다. |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립 자세 (0) | 2016.08.19 |
---|---|
사람들이 너무 좋아졌다 (0) | 2016.08.18 |
아무것도 아닌 것 (0) | 2016.08.16 |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0) | 2016.08.05 |
빈 마음 빈 몸 (0) | 2016.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