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아직도 그 처녀를 업고 계십니까?

Big_Man 2011. 5. 31. 07:42

▲ 빅 맨/부채붓꽃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아직도 그 처녀를 업고 계십니까?

어느 산중에 기거하는 두 스님이 
길을 가다가 다리가 없는 개울을 만났다. 
그런데 개울가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처녀가 있었다. 
그중 한 스님이 그 처녀를 업어 건너편에 내려주었다. 
개울을 건넌 두 스님이 다시 갈 길을 재촉하는데 
갑자기 한 스님이 힐난을 했다. "그대는 수행자가 돼서 
어찌하여 처녀를 업어줄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다른 선사가 답했다.
"스님, 저는 이미 그 처녀를 내려놓았는데 
스님께서는 아직도 업고 계십니까!"
- 김의정의《마음에서 부는 바람》중에서 -
*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관점에서 세상을 봅니다.
그런데 그 '자기 관점'이 진실을 놓치면
시선이 왜곡돼 '헛것'을 보고 헛것을 말하게 됩니다.
진실을 진실로, 선의를 선의로 보지 못하고
도리어 흠잡고 흉보고 욕까지 합니다.
'진실을 보는 눈'을 기르십시오.
그것도 엄청난 훈련입니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배경음악 : ♬ Bill Douglas - 'Hymn'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노바 바베  (0) 2011.06.02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세요  (0) 2011.06.01
선(善)  (0) 2011.05.30
보리 - 조병화  (0) 2011.05.29
사랑한다는 것은  (0) 2011.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