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누군가

Big_Man 2013. 5. 8. 07:45

▲ 빅 맨/연산홍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누군가

누군가 등산로에 
채송화를 심었다
채송화 꽃이 피었다
누군가 
봉숭아를 심었다
봉숭아 꽃이 피었다 
누군가
내게 마음을 심었다
나도 꽃이 되었다
- 고창영의 시집《힘든줄 모르고 가는 먼길》에 실린
                  시〈누군가〉중에서 -
* 맨 땅에 
꽃을 심으면 꽃밭이 되고
나무를 심으면 푸른 숲이 됩니다.
맨 땅처럼 마르고 지친 내 마음에
누군가 들어와 사랑을 심으니
나도 어느새 꽃밭이 되고
푸른 숲이 됩니다. 



출처: 고도원의 아침편지/http://www.godo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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