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기다리는 편지 ♣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 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오늘도 저녁나절 혼자 아무도 없는 눈길을 걸으며 - 정호승의 시 <또 기다리는 편지> 중에서 - * 그립기 때문에 당신의 편지를 기다립니다. 보고싶고 사랑하는 까닭에 더 기다립니다. 편지에 늘 사랑과 행복만 담긴 것은 아닙니다. 미움도 있고 아픔과 슬픔도 있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우린 혼자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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