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숯검정 ♣ 내 가진 잉크로는 그릴 수 없네 그대가 떠나고 난 뒤 시커멓게 탄 내 가슴의 숯검정으로 비로소 그릴 수 있는 것 - 이정하의《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중에서 - * 너나없이 숯검정입니다. 온 국민이 모두 숯검정이 되었습니다. 직접 당한 분들의 가슴은 오죽하겠습니까. 뻥 뚫린 가슴에 시커멓게 타버린 숯검정의 재만 날리고, 어디로 가는지, 무얼 생각하는지, 왜 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숯검정이 된 가슴을 서로서로 맞대며 사랑으로, 눈물로 위로하는 것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위로합니다. |
'즐거운 휴게실 > 마음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서를 비는 기도 (0) | 2014.05.09 |
---|---|
'고마워, 서머힐!' (0) | 2014.05.07 |
'친구야, 너도 많이 힘들구나' (0) | 2014.04.15 |
내가 나를 사랑하기 (0) | 2014.04.14 |
내려갈 때 보았네 (0) | 2014.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