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포토 갤러리/고궁·사찰·박물관

흥선대원군 아버지 남연군(李球)의 묘

Big_Man 2015. 6. 22. 00:04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107-56 외 7 가야산 자락에 흥선대원군(이하응)의 아버지 남연군(이구)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가 어떻게 이곳으로 이장 되었을까?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아버지 남연군(이구)의 묘를 이장할 명당자리를 찾던 중 당시 조선 최고의

지관(地官)이었던 정만인으로부터 충남 예산의 가야산에 2대에 걸쳐 천자(황제)가 나올 명당자리인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와 역시 충남 보령의 광천 오서산에 만대에 걸쳐 부귀영화를 누릴 명당자리인

만대영화지지(萬代榮華之地)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는 가야사란 사찰이 자리잡고 있었다.

 

영조의 후손인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당시 안동김씨 일파들로부터 갖은 수모를 겪어 오면서 왕권에 대한

야욕이 컸기 때문에  가야사를 불질러 버리고 아버지 남연군 이구의 묘를 쓰게 되었던 것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아버지 남연군 이구의 묘를 옮긴지 7년 후에 차남 명복을 낳았는데 그가 대한민국

황제 고종이 되었고, 또한 그의 둘째 아들(흥선대원군의 손자) 역시 구한말 대한민국 마지막 왕인

순종이 되었다. 남연군 이구의 묘를 이곳으로 옮긴 뒤 그 후손 두명이 왕위에 오른 셈이다.

 

▲ 흥선대원군(이하응)

 

▲ 고종황제(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차남)

 

 

 

 

 

 

 

 

 

 

 

 

 

 

 

촬영 : 2015년 4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