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빛깔 ▲ 빅 맨/하이원 리조트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바다의 빛깔 언젠가 바다를 그리기 위해 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본 적이 있다. 한 시간이 지났을까, 푸른색 한 가지 빛으로만 알고 있던 바다는 하늘빛에 따라 갖가지 빛깔로 변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자연의 아주 작은 일부분도 그러할진..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9.19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 빅 맨/하이원리조트-마운틴탑 ♣ 때로는 마음도 피를 흘린다 ♣ 지난 20세기의 화두가 몸이었다면 이제 21세기의 화두는 단연 마음입니다. 마음의 흐름이 몸에도 영향을 줍니다. 마음은 마음으로 부둥켜안고 이해해야 합니다. 마음의 약은 마음입니다. 돌에 걸려 넘어지면 무릎에 피가 ..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5.10.14
기억 저편의 감촉 ▲ 빅 맨/강원랜드 운암정 ♣ 기억 저편의 감촉 ♣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5.10.13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 빅 맨/담쟁이 단풍 ♣ 고도원의 아침편지 ♣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나치 강제수용소인) 비르케나우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죽어가면서 내게 손짓했다.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을 주며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먹어. 넌 젊잖아. 살..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5.10.08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 빅 맨/하이원리조트 ♣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 나는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만 다섯 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목포 유달기원의 문턱을 넘었던 그날부터 환갑이 훌쩍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는 건 오로지 바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인생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