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노을 ▲ 빅 맨/삼척 증산해수욕장 ♣ 아버지의 노을 ♣ 낮게 해 지는 저녁 작은 의자에 휘어진 못처럼 앉아 있던 아버지 얼마나 많은 신음을 석양으로 넘기셨나요?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아버지의 노을〉(전문)에서 - * 아버지들은 때로 신음소리도 내지 ..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8.17
아무것도 아닌 것 ▲ 빅 맨/추암해수욕장 ♣ 아무것도 아닌 것 ♣ 그러므로 어디에도 없고 아무것도 아닌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게 전혀 느껴지지 않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그 자체가 너무 귀하기 때문입니다. - 무명의 형제의《무지의 구름》중에서 - * '..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8.16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 시원한 바닷가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사람은 '일회용'이 아니다 작은 일이지만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매정함보다 튼튼한 제품을 잘 사서 오래 쓰는 즐거움을 누리자. 우리 삶이 일회용이 아니듯, 한번 맺은 인연이 일회용이 아니듯, 우리 곁에 온 물건..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8.05
빈 마음 빈 몸 ♣ 고도원의 아침편지 ♣ 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전문)에서 - * 사람..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29
샤갈의 그림 ▲ 샤갈/도시 위에서 ♣ 고도원의 아침편지 ♣ 샤갈의 그림 화가로서의 샤갈은 남들이 가지지 않은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의 무의식과 그것을 형상화하는 역동적인 상상력이다. - 배철현의《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중에서 - * 깊은 무의식의 세계..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26
작은 것부터, 지금 당장 ▲ 빅 맨/배롱나무 ♣ 작은 것부터, 지금 당장 ♣ 나눔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훗날 커다란 것을 나누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로마의 속담에 이런 ..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25
빛을 향한 여행 ▲ 시원한 바닷가 ♣ 빛을 향한 여행 ♣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한수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어둠 속에 머물다가 단 한 번 뿐이었다고 하더라도 빛에 노출되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평생 그 빛을 잊지 못하리라. 그런 순간에 그..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16
'잘 쉰다'는 것은 ▲ 빅 맨/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원당 종마목장) ♣ '잘 쉰다'는 것은 ♣ 사람들은 쉰다고 하면 노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쉬는 것은 결코 노는 게 아니다. 그러면 잘 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말에서 '쉬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13
흙과 함께 ▲ 빅 맨/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 흙과 함께 ♣ "흙을 가지고 스스로 노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흙을 체험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가 흙과 관계를 맺는 것이고, 스스로 그 흙과 만나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두려움을 만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12
비 내리는 날 ♣ 비 내리는 날 ♣ 진종일 비가 내린다 너도 젖고 나도 젖고 우리 사랑도 젖어간다. - 유승희의 시〈비 내리는 날〉(전문)에서 - * 반가운 비도 있고 더없이 힘든 비도 있습니다. 머리도 젖고 가슴도 젖고 발도 젖습니다. 슬픔도 젖고 기쁨도 젖습니다. 비가 계속 내립니다. 우리의 사랑처.. 즐거운 휴게실/마음의 양식 2016.07.08